사진=테조스
사진=테조스
맥라렌이 공식 블록체인 파트너인 테조스(XTZ)에서 레이싱의 역사와 유산이 담긴 NFT 콜렉션을 출시할 계획이다.

테조스는 영국 맥라렌 레이싱팀이 지난달 21일 테조스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NFT(대체불가능한토큰) '맥라렌 레이싱 콜렉티브'를 런칭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맥라렌이 최초로 선보이는 NFT 콜렉션으로, 맥라렌의 포뮬러 1 출전 모델인 'MCL35M 2021 Formula 1'을 구성하는 22개의 부품들로 구성돼 있다. 수집가가 해당 22개의 부속품을 모두 모으면 레이싱카 NFT 완제품을 만들 수 있다. 콜렉션을 완성하면 '포뮬러 1 그랑프리' VIP 티켓이 보상으로 주어진다.

린제이 에크하우스(Lindsey Eckhouse) 맥라렌 레이싱팀 이사는 "테조스는 (이더리움 등) 기존 작업증명방식(PoW)으로 작동하는 블록체인보다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한다"며 "우리는 테조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NFT를 발행해 맥라렌 팬 참여를 독려하고 팬 경험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맥라렌에서 출시한 NFT 콜렉션은 뉴욕에 기반을 둔 엔터프라이즈 NFT 마켓플레이스인 스위트(Sweet)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앞서 지난달 스위트는 테조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테조스 블록체인에서 발행된 NFT를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스테이킹 알고리즘의 일종인 '유동지분증명(LPoS)'을 탑재한 테조스 블록체인을 사용하면 연산량이 많이 요구되는 NFT 발행 작업 등에서 수수료와 전기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NFT 플랫폼 오픈씨(OpenSea)도 테조스 기반 NFT 발행·거래를 지원할 전망이다.

톰 미조네(Tom Tizzone) 스위트 최고경영자(CEO)는 "테조스 블록체인을 사용하면 NFT를 수집하고 거래하는 사용자의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다"면서 "우리는 테조스 기반 NFT로 많은 사용자가 유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민승 블루밍비트 기자 minriver@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