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인도네시아에 진출했다.

SPC그룹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파리바게뜨 1호점 ‘아시타몰점’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SPC그룹은 파리바게뜨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해 현지 에라자야그룹과 합작법인 에라보가파티세린도를 설립했다.

아시타몰점은 자카르타의 쇼핑몰 아시타 디스트릭트8 1층에 189㎡ 규모로 들어섰다. 무슬림 비중이 높은 현지 특성을 고려해 모든 제품에 돼지고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앞으로 현지인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메뉴를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7000만 명의 동남아시아 최대 시장으로 한류의 인기가 높다. 팬데믹 이후 ‘슬기로운 의사생활’ ‘사랑의 불시착’ 등 K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라면 김치 떡볶이 등 K푸드가 확산하고 있다. SPC그룹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에 K베이커리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바게뜨는 올해 상반기 캄보디아 1호점을 열고, 말레이시아에 현지 생산공장 건립을 추진하는 등 코로나19 사태에도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미국, 프랑스, 중국, 싱가포르 등 7개국에서 총 430여 개의 해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