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사진=크래프톤 제공]
왼쪽부터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사진=크래프톤 제공]
크래프톤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52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3%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5% 증가한 1953억원을, 당기순이익은 62.1% 증가한 1783억원을 올렸다. 영업비용은 3267억원으로 사업 확장으로 인해 일부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7.4%를 기록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를 중심으로 PC, 모바일, 콘솔 부문에서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PC 부문은 콘텐츠 확장과 수익모델 고도화로 전 분기 대비 46%,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 성장형 무기 출시와 나만의 상점 시스템 추가로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도 전 분기 대비 50% 가까이 증가했다.

모바일 부문 역시 전분기 대비 8%, 전년 동기 대비 31% 뛰었다. 콘텐츠 업데이트와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한 구매전환율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흥행이 두각을 나타냈다.

크래프톤은 이날 전세계 200여개국에서 동시에 출시된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를 차세대 배틀로얄 게임으로 성장시킬 계획. 전 세계 사전예약 5500만명을 달성한 이 게임의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나간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펍지 유니버스 기반의 3개 웹툰 시리즈를 네이버 웹툰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지식재산권(IP)을 게임 외 분야로도 확장해나가는 전략을 세웠다.

크래프톤은 "최근 발표한 '언노운 월즈'의 인수가 향후 크래프톤의 개발 인력 확보, 게임 포트폴리오와 새로운 장르 확장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게임 본연의 재미와 독창성을 확보해 장기적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