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VNA]
미국 상무부가 지난 5월 시작한 베트남산 꿀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대한 최종 결과를 오는 17일에 발표한다고 밝혔다.

미 상무부는 당시 발표에서 베트남을 포함한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크라이나 등지에서 수입되는 꿀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덤핑 조사를 시작한다며 이들 국가에서 수입된 꿀이 미국 국내 산업에 피해를 주고 있다는 제보가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베트남산 꿀에 대한 덤핑 마진은 최소 47.56%에서 138.23% 사이로 상무부는 추정했다.

베트남 양봉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꿀 수출량의 95% 이상을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만일 미국이 조사를 마치고 베트남 꿀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면 베트남 양봉업계는 큰 위기를 맞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 같은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양봉업계는 미국의 반덤핑 조사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세미나를 열고 전문가들에게 의견을 구했다.

이 자리에서 베트남양봉산업협회 르딴번 회장은 "베트남은 매년 5만톤 이상의 꿀을 미국으로 수출하는데, 이는 베트남 꿀 전체 수출량에 95%를 차지하는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고 말하며 "미국의 베트남 꿀에 대한 반덤핑 조사는 국내 꿀 시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우려했다.

무역전문가 호앙쫑 교수는 "베트남양봉산업협회는 꿀의 품질에 대해 미국 상무부에 전달할 답변을 매우 신중하게 준비해야 한다"며 "관련기관과 효과적인 조정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정확한 데이터 그리고 꿀 상품이 수입세를 회피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증빙 등 효율적인 자료로 미국을 납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협회가 미국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베트남 꿀 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고려하고 해당 제품에 적절한 수입 관세를 부과하도록 조치할 것을 요청하라"고 조언했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