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버스 임차료 지원, 팸투어·SNS 홍보로 국내외 관광객 유혹

충북도가 '위드코로나 시대' 관광시장 선점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2일 도에 따르면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코로나)과 맞물려 늘어날 관광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관광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단체관광객 모집 여행사에 버스 임차료를 지원하는 사업을 속개한다.

관광객 15명 이상을 모아 도내 관광지 2곳(유료 1곳 포함)과 식당 1곳 이상을 방문하면 버스 1대 기준 30만원의 임차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는 또 충북관광 누리소통망(SNS) 채널 '들락날락 충북' 활성화를 위해 이달 블로거 등 10명을 초청해 팸투어를 진행한다.

소규모·가족 여행객을 유치하고, 신규 관광지도 적극 홍보할 생각이다.

"위드코로나 관광시장 선점"…충북도 온오프라인 마케팅 강화
입국 시 상호 격리를 면제하는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대상 국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외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온·오프라인 홍보사업도 편다.

이와 함께 아리랑TV가 방영하는 글로벌 웹드라마 '정답을 찾을 수 없습니다'를 통해 상당산성과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을 소개할 예정이다.

대만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도 이 드라마 방영을 계획하고 있다.

중화권에 영향력 있는 국내 거주 외국인 크리에이터가 만천하스카이워크, 법주사, 청풍호반 케이블카, 와인터널 등을 여행하는 모습을 담은 투어 영상도 제작해 크리에이터의 웨이보, 유튜브, 페이스북 등 SNS로 홍보할 예정이다.

도는 외국인 관광객 모집에 특화된 전담여행사를 통해 올해 초부터 진행한 랜선투어에 '충북의 오색단풍'을 추가하고, 도내 주요 관광지를 중화권 여행사에 소개하는 온라인 관광설명회도 추진 중이다.

또 중국 내 20만부 이상 판매고를 올리는 월간지를 통해 충북의 매력적인 관광지도 소개한다는 구상이다.

임보열 관광항공과장은 "위드코로나 시대에도 여행과 안전을 동시에 고려한 안전한 관광 환경을 조성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