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이번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상승했다.

1일(미 동부시간) 오전 9시 41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5.91포인트(0.49%) 오른 35,995.4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21포인트(0.20%) 상승한 4,614.5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44포인트(0.09%) 뛴 15,511.83을 나타냈다.

3대 지수는 지난주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으며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업들의 실적이 공급망 이슈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주가 랠리가 유지되고 있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절반 이상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80% 이상이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순이익을 발표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3일 예정된 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매수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이번 회의에서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이 테이퍼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으나 그동안 지속된 완화적 통화정책이 대전환을 맞는 만큼 시장의 불안이 야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강화할 경우 시장은 내년 조기 긴축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할 수 있다.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던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도 1% 이상 오르고 있다.

최근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던 아마존과 애플의 주가는 각각 0.9%, 0.7%가량 하락하고 있다.

사명을 메타로 변경한 페이스북의 주가는 2% 이상 올랐다.

노바백스의 주가는 캐나다 보건 당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승인을 위한 순차적 자료 제출을 완료했다는 소식에 4% 이상 올랐다.

업종별로 에너지, 금융, 산업, 자재, 통신 관련주가 오르고 기술과 유틸리티 관련주는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기업 실적으로 시장이 지지를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프린서플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시마 샤 수석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시장에 큰 우려는 없다고 본다.

왜냐하면 실적 시즌이 꽤 강한 모습이었으며, 대다수 기업이 강한 수요를 보여줬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유럽증시는 상승했다.

독일 DAX지수는 0.59%가량 올랐고, 영국 FTSE100지수는 0.50%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0.55%가량 오르고 있다.

국제유가도 상승 중이다.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38% 오른 배럴당 84.75달러에, 1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1.45% 상승한 배럴당 84.93달러에 거래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