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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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 투표가 1일 시작된 가운데, 하루 만에 2차 컷오프 전체 투표율에 근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서버가 터졌다고 한다"며 반색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당원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율은 43.55%로 총 24만6258명의 책임당원이 투표를 마쳤다. 책임당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한때 모바일 투표 시스템 '케이(K)보팅' 서버가 마비되기도 했다.

지난 10월 6일 2차 컷오프(예비경선)을 위한 모바일 투표 첫날 투표율 38.77%를 이미 넘어선 것이다. 2차 경선은 당시 이튿날 투표율 11.17%까지 더해 총 49.94%를 기록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저희 모바일 투표를 시작했는데 서버가 터졌다고 한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또 "정권교체를 향한 국민들이 이 강한 열망을 더 타오르게 하기 위해선 우리 당의 대선후보가 당원들의 더 큰 힘을 받아 선출돼야 한다"고도 했다.

국민의힘은 최종 후보를 당원 선거인단 투표 50%와 일반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선출할 예정이다. 11월 1~2일 당원 선거인단 모바일투표, 3~4일에는 당원 선거인단 전화투표(ARS)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가 진행된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10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투표율 70%를 넘기면 한 달간 탄수화물을 끊겠다며 투표 참여를 독려한 바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