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피겨·스니커즈 등 거래…"새로운 재판매 플랫폼"
서울옥션, 경매 방식 오픈마켓 '블랙랏' 열어
서울옥션은 경매형식 기반의 오픈마켓 플랫폼 '블랙랏'(BLACKLOT)을 1일 선보인다고 이날 밝혔다.

기존 경매는 경매회사가 주관했지만, 블랙랏은 판매자가 직접 작품을 올려 경매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미술품을 비롯해 가구, 조명, 공예, 시계, 피겨, 스니커즈 등 수집 가치가 있는 아이템을 거래한다.

서울옥션은 "국내 재판매(리셀) 시장이 최근 MZ 세대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성장해 약 20조원 규모로 추산된다"며 "자신만의 아이템을 찾는 컬렉터들을 위한 새로운 리셀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트앤컴퍼니, 동원화랑, 라흰갤러리, 답십리 고미술회, PS 판화공방, 이글루토이, 바이크캐스트 등이 먼저 참여하며, 약 50여 업체가 출품을 계획하고 있다고 서울옥션은 전했다.

초기에는 사업자들만 판매자로 등록할 수 있으며, 점진적으로 개인도 판매자로 나서도록 확장할 계획이다.

판매 방식은 경매 외에 즉시 구매도 가능하다.

블랙랏은 카테고리별 전문가제를 도입해 출품 전에 상품의 신뢰성을 검증한다.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블랙랏 개설 기념 전시가 오는 10일까지 열린다.

프래드 샌드백, 토니 스미스, 천경우, 김종영 등의 미술 작품과 정지영 시집 초판본, 지드래곤과 나이키가 협업한 스니커즈 등을 전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