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와 김태현 노블젠 대표(왼쪽부터) / 사진 제공=바이오플러스
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와 김태현 노블젠 대표(왼쪽부터) / 사진 제공=바이오플러스
바이오플러스는 노블젠에 30억원 규모의 전략적 지분 투자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광범위 바이러스 치료제 공동개발 협약도 체결했다.

투자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진행된다. 취득 주식은 1만7142주, 취득 금액은 29억9985만원이다. 취득 후 보유지분은 5.53%다.

노블젠은 광범위 바이러스 치료제(항바이러스제) 연구개발 기업이다. 바이러스의 유전자형에 관계없이 치료 효능을 보이는 항바이러스 후보물질(파이프라인) ‘NVG308’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대상포진 단순포진 인유두종 등 바이러스성 피부질환 표적의 광범위 치료제를 공동 연구개발한다. 항바이러스 물질(NVG308) 및 바이러스 치료제 위탁생산(CMO)도 추진한다. 또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및 판매, 시장 확보 등에 대한 논의를 구체화하고 이를 사업화하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적응증별 최적의 물질 및 제형 개발부터 비임상 및 임상, 인허가, 유통 및 판매까지 신약 개발 전주기에 걸쳐 협업하기로 했다. 노블젠은 피부질환 유발 바이러스 치료 핵심 물질 개발에 주력하고, 바이오플러스는 물질 생산부터 임상과 인허가, 판매 등을 맡을 예정이다.

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는 “바이오 사업 확대를 위한 최근의 투자 및 전략들은 회사가 10년 전부터 점진적으로 준비해오던 계획을 실행한 것”라며 “이번 노블젠 투자와 협약으로 기업공개(IPO) 당시 밝혔던 사업 구조가 틀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이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