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모친 살해 후 고양이가 된 남성?…법정서 '야옹야옹' 울기만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모친과 이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성이 법정에서 '야옹야옹' 고양이 울음소리를 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모친과 이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성이 법정에서 '야옹야옹' 고양이 울음소리를 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어머니와 이모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한 남성이 법정에서 고양이 울음소리를 내다가 밖으로 쫓겨나는 일이 벌어졌다.

    26일(현지시간) 라나시온 등 현지 언론은 "아르헨티나 서부 멘도사에서 니콜라스 힐 페레그(40)라는 이스라엘 출신 남성이 살인사건 배심원 재판 도중 '야옹야옹' 소리를 쉬지 않고 내뱉었다"고 보도했다.

    페레그는 2019년 멘도사에서 어머니와 이모를 살해하고 시신을 자신의 집 근처에 암매장한 혐의로 기소됐다.

    멘도사 사법당국이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한 재판 영상에서 페레그는 법정에 들어서면서부터 "야옹야옹" 하는 고양이 울음소리를 냈다. 판사가 "조용히 하지 않으면 내보내겠다"고 경고했음에도 그는 울음소리를 그치지 않았다.

    이어 판사가 "이름이 힐 페레그가 맞느냐"고 물었지만, 그는 거듭해 "야옹"이라고만 답했다. 결국 판사는 재판 시작 몇 분 만에 페레그를 내보낼 것을 지시했고, 페레그는 법정 밖으로 끌려 나갔다.

    페레그는 2019년 체포 이후 수감된 교도소에서도 고양이 소리를 반복해 다른 재소자들이 고통을 호소했던 바 있다. 현재 그는 정신병원에 수감된 상태다.

    페레그의 변호인들은 페레그가 자신을 인간이 아닌 동물이라고 믿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어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검찰은 페레그가 범행 당시 "온전한 정신으로 자신이 무슨 일을 하는지 알고 있었다"고 맞서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고양이가 죽었어요" 알고보니…소름 돋는 입양男의 카톡

      한 남성이 고양이 두 마리를 각기 다른 사람으로부터 입양한 뒤 살해했다는 충격적인 의혹이 제기됐다. 입양을 보낸 사람들에게 한날한시에 "고양이가 죽었다"고 연락하면서다.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천안 고...

    2. 2

      "군부대 외부 숙소서 고양이 던져 죽여" 신고…경찰 수사 나서

      경북 포항 군부대 외부 숙소에서 누군가 고양이를 던져 죽였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이에 경찰과 군사경찰이 수사에 나섰다.9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포항의 한 군부대 외부 독신자 숙소에서 고양이의 사체가 발견됐다...

    3. 3

      지자체에 등록 안하고 '고양이 장례', 장묘업자 벌금형

      무등록 고양이 장묘업자들에게 벌금형이 확정됐다. 이들은 지방자치단체에 등록하지 않은 채 돈을 받고 고양이 장례를 치르다 기소됐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기...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