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ADVERTISEMENT

    CNN, '오징어 게임' 폭력성 조명 "아이들 봐선 안돼"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미국 CNN 방송이 전문가들의 입을 빌려 드라마의 폭력성을 지적했다.

    CNN은 24일(현지시간) "의사들이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을 아이들이 보게 해선 안 된다고 조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징어 게임'은 상금 456억 원이 걸린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최종 승자가 나올 때까지 패배자들은 끊임없이 죽임을 당한다. 이를 두고 CNN은 "이 쇼는 살인과 폭력을 피하지 않는다"고 했다.

    '오징어 게임'은 대부분의 국가에서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각국에서 드라마 속 게임을 따라하거나 관련 의상이 핼러윈 복장으로 등장하고, 틱톡을 통해 동영상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면서 청소년 노출 위험이 높아졌다.

    일부 학교에서는 학부모들에게 아이들이 '오징어 게임'을 시청하거나 드라마 속 게임을 따라하지 못하도록 주의를 요구한 사례도 있다.

    CNN를 이러한 상황을 조명하며 전문가들은 '오징어 게임'이 TV-MA(성인 관람가) 등급이지만, 어린 청소년들이 시청한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비영리단체인 아동정신연구소 의사들은 적어도 청소년기 후반까지는 '오징어 게임'을 시청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이 단체의 학교·지역사회 프로그램 대표는 '오징어 게임'을 '살인 축제'라고 지칭하며 "폭력 수준이 대부분의 프로그램보다 끔찍하다"고 지적했다.

    연령에 따라 쇼와 영화의 등급을 매기는 비영리 단체 커먼센스미디어도 "등장인물들은 게임 기획자의 가학적인 즐거움을 위해 조직적으로 고문과 죽임을 당한다. 어른들은 성관계를 하고, 성폭력의 위험이 있다. 여성들은 머리채를 잡히고 구타를 당한다"며 '오징어 게임'의 폭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中 '오징어게임' 베꼈다가…'짝퉁 차이나' 글로벌 뭇매

      중국의 대형 스트리밍 업체 유쿠(Youku)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을 표절한 혐의가 불거지면서 중국의 선 넘은 문화 동북공정(東北工程)까지 세계적인 비난을 받게 됐다. 영국 방송사 ...

    2. 2

      사극 '연모'까지 터졌다…넷플릭스 TOP 10에 한국 드라마 4편

      넷플릭스 인기 콘텐츠에 한국에서 만든 작품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 집계에 따르면 21일 기준 넷플릭스 TV쇼 인기 TOP 10의 1위는 '오징어 게임...

    3. 3

      중국판 '오징어 게임' 안 나온다더니…'오징어의 승리' 등장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에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과 유사한 프로그램 제작을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후 표절이라는 지적이 거세게 일자 "오해"라며 프로그램명 등을 정정했다.중국의 동영상 스트리밍...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