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아프간 정세도 논의…차우쇼을루 장관, 2014년 취임후 첫 양자방한
한·터키 외교장관 회담…"인프라·방산분야 등 협력 확대"
한국과 터키 외교장관이 22일 서울에서 회담하고 인프라·방산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정의용 장관과 방한한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이 교역·투자 분야에서 호혜적인 관계 강화 방안을 지속해서 모색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두 장관은 2019년 24만 명에 달했던 양국 간 인적교류를 회복할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문화·관광·과학·교육 등에서도 협력을 강화하자는데도 의견을 모았다.

아프가니스탄, 동지중해, 동북아 등 주요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정 장관은 최근 한반도 정세를 설명했고, 차우쇼을루 장관은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에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두 장관은 면담 직후 한·터키 간 이중과세방지협정 전면 개정본과 과학기술협력협정에도 서명했다.

외교부는 "협정 서명을 통해 양국간 호혜적 경제협력 및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차우쇼을루 장관은 21일부터 24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중이다.

그는 2015년 한국과 터키가 가입된 중견국 5개국 협의체 믹타(MIKTA)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2018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국빈방한 수행차 방한한 적이 있으나 양자 차원 방문은 2014년 취임 후 처음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