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세종시, 충청북도, 충청남도는 공동으로 오는 25~29일, 11월 1·3·11일 등 총 8일간 ‘충청권 인공지능 주간(CAIF)’을 개최한다. 행사는 ‘스포츠와 AI’, ‘영화와 AI’, ‘음식과 AI’ 등 7개 주제로 일상에 스며든 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한다. 29일에는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충청권 인공지능 메가시티 선포식’을 연다.
“코로나19로 많은 시민이 숲과 공원의 필요성에 크게 공감하고 있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 110만 용인시민 모두가 쾌적하고 푸른 환경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에 매진하겠습니다.”백군기 용인시장(사진)은 2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24년까지 총 1204억원을 들여 용인시 처인구 경안천 17㎞ 구간을 아우르는 270만㎡ 규모의 거대한 녹지축인 ‘용인 어울林(림)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용인시는 지난 8월 말 기준 인구 109만6046명을 돌파했다. 1996년 용인군에서 시로 승격한 지 불과 25년 만에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네 번째로 많은 인구를 보유해 내년 특례시 격상을 앞두고 있다. 백 시장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와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건설로 시의 100년 먹거리를 마련해 경제자족도시 기반을 다졌다”며 “이제는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때”라고 강조했다. 종합운동장 부지 도심공원으로용인시는 현재 6.5㎡ 수준인 시민 1인당 공원 면적을 2025년 11.3㎡까지 늘리기 위해 ‘2020~2025년 공원녹지조성 종합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모든 시민이 골고루 푸른 숲을 누릴 수 있도록 접근성과 다양성을 높여 ‘도심에서 10분 내 즐길 수 있는 생활 속 공원’을 확충한다는 목표다.세부적으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13곳 조성 △처인구 대규모 녹색 벨트 구축 △수변 공원화 사업 등을 2025년까지 2단계로 추진한다. 백 시장의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지난해 공원일몰제 시행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13곳이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시는 또 2024년까지 총 3단계로 나눠 처인구 마평동 종합운동장 부지에 다양한 기능을 갖춘 도심공원을 조성한다. 도심공원을 중심으로 경안천 도시숲, 모현·갈담생태숲, 운학·호동 수변 생태녹지, 유방동 시민 녹색 쉼터를 아우르는 270만㎡의 대규모 녹지축 용인 어울林(림)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용인의 젖줄인 경안천 17㎞를 따라 이색적인 풍경의 수변공원을 조성해 생태숲·습지, 도심공원 등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할 계획이다. 여기에 마평동 종합운동장 부지는 잔디광장과 피크닉 공간, 순환 산책로 등을 갖춘 평지형 공원으로 만든다. 시는 이달 초 1단계 사업 구간인 용인 버스터미널~경안천 도시숲 5.5㎞ 구간 수변 공원화 사업에 착수했다.백 시장은 “마평동 종합운동장 부지는 다양한 여건 등을 감안해 상업복합시설로 개발하기보다 경안천과 연계한 공원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정했다”며 “경안천이 시가 보유한 천혜의 자원인 만큼 종합운동장과 연계해 공원을 조성하면 더없이 멋진 시민들의 ‘힐링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축구장 110개 녹지 확보용인시는 앞서 지난달 전국 최초로 도시자연공원구역 내 사유지를 공원으로 조성하기도 했다. 도시자연공원구역은 경관보호 등을 위해 지정된 공간으로 개발 행위가 엄격히 제한된다. 시 입장에서는 훌륭한 산림 자원을 활용할 수 없었고, 토지 소유주들은 재산세를 내면서도 재산권 행사를 하기 어려웠다.하지만 용인시는 토지 소유주들과 5년 단위로 녹지활용계약을 맺는 ‘묘책’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이를 해결했다. 별도의 토지 보상 비용 없이 계약 기간 동안 토지 소유주에게 재산세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이곳에 산책로와 운동시설 등을 설치해 시민들의 쉼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방식으로 용인시가 올해 확보한 녹지는 축구장 110개 크기인 79만㎡에 달한다.용인=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미래 개인용 항공 교통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개인용 비행체(PAV)의 첫 시제품이 등장했다. 인천시와 항공기술개발 전문업체 숨비는 PAV 시제품 ‘에스파브’(사진)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인천시 관계자는 “국내에서 PAV산업에 뛰어든 기업들의 콘셉트 모델은 많이 소개됐지만, 시제품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PAV는 출발지에서 목적지를 입력하고 첨단 교통망을 이용해 공중으로 이동하는 자율비행방식의 개인용 비행체다.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전기동력 비행체를 이용해 광역도시권역을 이동할 수 있는 도심항공교통(UAM)의 일종이다.시와 숨비는 이달 19~23일 서울공항(경기 성남시)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국제항공 우주·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에스파브를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이륙중량 460㎏의 1인용 비행체다. 축간거리 4m, 높이 2.5m로 비행시간은 80분이다. 인천 송도에서 인천국제공항이나 서울의 주요 도심으로 비행이 가능하다. 인천시 관계자는 “에스파브는 군부대, 에어택시, 관광, 운송, 에어앰뷸런스 등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인천시는 2018년 숨비·인천테크노파크·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방과학연구소의 PAV 핵심기술 개발 과제 공개모집에 참여해 최종 선정됐다. 개발비 총 161억원(국비 43억원, 시비 118억원)을 투입해 3년여 개발 기간을 거쳐 이달 15일 마지막 조립에 성공했다. 시와 숨비는 내년 3월 이후 PAV 특별자유화구역인 옹진군 자월도~이작도~덕적도 상공에서 실증 비행할 계획이다.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전라남도는 ‘2021 국제농업박람회’를 21~31일 나주시 전라남도농업기술원에서 연다고 20일 발표했다.‘미래를 꿈꾸는 스마트 농업’을 주제로 20개 국가의 260개 단체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농업 전문 종합박람회다. 전라남도는 26만㎡ 부지에 3개 구역, 8개 행사장을 마련했다.스마트농업 1·2관이 있는 미래농업 구역에서는 스마트 농업을 이해할 수 있는 전시 구성과 함께 한국형 미래농업의 모델을 엿볼 수 있다. 농업 현장 작업을 쉽게 하고 효율을 높이는 드론과 로봇 등 미래농업 핵심기술을 전시한다.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개발한 사물인터넷(IoT) 방제드론 기술은 드론의 작업 정보를 실시간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토마토 인식 인공지능(AI) 로봇은 과실의 수량 및 숙도를 자동으로 인식한 뒤 3차원 생육 지도를 생성해 작물의 생육 및 이상 유무를 쉽게 알 수 있다.AI 기술을 활용한 수확로봇은 자율주행을 통해 토마토 수확이 가능하다. 또 온실용 이송로봇, 스마트 대차, 작업자 추종 로봇 등은 3차원 인식(뎁스) 카메라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운송, 수확, 방제 등 작업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게 주최 측 설명이다.치유체험구역에서는 치유체험관, 힐링정원, 치유동물농장 등을 운영한다. 농식품관, 농기자재과, 농기계 시연장이 있는 농식품 홍보 구역에서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로 진화한 농업기술과 농식품을 선보인다.국제농업박람회 이사장을 맡은 김영록 전남지사는 “미래를 선도하는 농업의 가치와 중요성을 보여주는 행사로 치르겠다”고 말했다.나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