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고모동 산간 지역에서 8일 드론 서비스를 구현하는 시연회가 열렸다.

조난자 구조·산불 감시…대구서 드론 서비스 시연
조난·실종자 수색, 야생동물 정찰·퇴치, 산불 감시 상황을 각각 가정하고 드론을 활용해 업무를 수행해 보였다.

등산객이 조난한 상황에서 30배 줌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이 쓰러진 조난자를 빠르게 발견하고 구조대에 정확한 위치를 알림으로써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게 했다.

야산에 멧돼지가 출몰한다는 신고를 받은 상황에서는 드론이 열화상 카메라로 멧돼지 위치를 찾아낸 후 멧돼지 퇴치를 위해 LED 경광등을 밝히고 스피커 사이렌을 울렸다.

산불 감시 상황에서는 가볍고 날개가 있어 1시간가량 비행이 가능한 비행기 모양 드론이 먼 곳까지 안정적으로 날아다니며 모니터링을 수행했다.

조난자 구조·산불 감시…대구서 드론 서비스 시연
이날 대구경찰청, 수성소방서, 야생동물 기동포획단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시연회를 지켜봤다.

수성구는 도심 내 드론 서비스 구현을 위해 국토부가 공모한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전체 면적의 절반이 임야인 수성구 지형 특성에 맞게 산간지역 자연생태 보전을 위한 드론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수성구는 이달 말 산불 진화, 긴급 물류 수송 등을 중심으로 2차 시연회를 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