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 콘텐츠 전면 비대면 진행…16일 기념식 전국 중계

2021 세계유산축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1일 개막했다.

2021 세계유산축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개막
올해 세계유산축전은 한라산, 거문오름용암동굴계, 성산일출봉, 세계유산마을,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등 제주 일원에서 제주도민과 관광객 참여 속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면 비대면 온라인 콘텐츠로 진행된다.

개막 하루를 앞두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지침에 따라 대면 프로그램이 전면 취소됐다.

세계유산축전은 19개 콘텐츠를 중심으로 기존 현장 중심 프로그램만큼 다채롭고 풍성하게 한 달간 진행된다.

우선 이번 세계유산축전의 상징 프로그램인 순례단과 워킹 투어는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소수 정예 야영 도보 프로그램인 순례단은 비대면 체험, 강연 프로그램으로 대체돼 자연, 문화 자산을 조금이나마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워킹투어는 시원의 길, 용암의 길, 동굴의 길, 돌과 새 생명의 길 등 전 구간을 유튜브 크리에이터, 탐험 큐레이터와 함께 하는 콘텐츠로 꾸려진다.

오는 5일부터 순차적으로 JIBS제주방송, 유튜브를 통해 중계돼 전문가의 생생한 설명과 함께 각 구간의 신비를 가상 탐험할 수 있다.

또 1일에는 워킹투어 구간을 해설하는 '불의 숨길 오디오클립 - 세계자연유산의 신비를 듣다' 편이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 공개된다.

미스트롯2 우승자 가수 양지은과 배우 문희경, 아나운서 문소리가 재능기부로 참여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별탐험대 만장굴 전 구간, 만장굴 & 김녕굴 등 일부 프로그램은 전면 취소됐다.

단, 만장굴 전 구간의 경우 한국동굴연구소 김련 박사와 유튜버가 함께 만나 만장굴 전 구간을 탐험하고, 이를 온라인으로라도 만날 수 있도록 KCTV를 통해 방송된다.

20201 세계유산축전 기념식은 오는 16일 KBS1TV를 통해 배우 최수종의 사회로 전국에 중계된다.

한라산에서 국악인 송소희와 가수 한영애의 공연을 시작으로 거문오름 내에서 알리, 김녕굴 포레스텔라, 불의 숨길 종점에서 잔나비, 마지막으로 성산일출봉에서 소향 등 국내 최고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오연준의 내레이션과 함께 콘서트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 전 세계로 송출된다.

정상급 아티스트들과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이 만나 음악과 자연이 함께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풍성한 문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17일에는 토크쇼 '세계자연유산 톡톡'이 열린다.

정재숙 전 문화재청장, 강만생 세계유산축전 추진위원장, 전용문 세계유산본부 박사, 김태욱 문화기획자가 출연해 자연유산은 물론 축전 히스토리까지 풀어낼 예정이다.

JIBS제주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이외에도 세계유산축전에서 마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은 축전 홈페이지(http://www.worldheritage.kr/), 유튜브(https://www.youtube.com/c/WorldHeritageFestival2021)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