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 연속 제자리걸음으로 버티던 광주·전남 제조업 경기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코로나 대유행에…광주전남 제조업 경기 큰 폭 하락
30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9월 광주전남 제조업 업황BSI(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는 80으로 전달 87에서 7포인트 하락했다.

10월 전망 BSI도 80으로 전월과 비교해 8포인트 떨어졌다.

전국 제조업 업황BSI는 90으로 전월 대비 5포인트, 업황전망BSI도 93으로 지난달보다 3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광주전남지역과 비교하면 각 10포인트와 13포인트 높아 그만큼 지역 사정이 열악함을 보여준다.

지역 제조업 업황 BSI는 지난해 12월 74에서 1∼4월 76에서 89까지 오르는 등 넉 달 연속 상승세를 탔다.

코로나19 충격이 시작한 지난해 2월 56에서 5월 43으로 바닥을 찍은 뒤 조금씩 나아져 12월 74로 지난해를 마감했다.

올해 들어 6∼8월까지 지수는 87로 옆걸음질했다가 이번에 다시 추락했다.

BSI가 80으로 물러선 것은 2월 77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업황 BSI는 경기가 좋다고 응답한 업체 비율에서 나쁘다고 응답한 업체 비율을 뺀 뒤 100을 더한 값이다.

기준치(100) 이상이면 긍정 응답 업체 수가 부정 응답 업체 수보다 많고 이하는 그 반대다.

항목별로 제조업 매출BSI는 89로 전월 대비 10포인트나 떨어졌다.

10월 매출전망BSI도 93으로 전월과 비교해 10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신규수주BSI도 84로 전월대비 8포인트 뒷걸음질했다.

코로나 대유행에…광주전남 제조업 경기 큰 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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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애로사항으로 원자재 가격상승(24.2%), 인력난 및 인건비 상승(17.5%), 불확실한 경제상황(15.4%), 내수부진(10.8%) 등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73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졌고, 다음 달 업황전망BSI는 76으로 전월과 비교해 1포인트 올랐다.

조사는 지역 내 종사자 수 5인 이상 사업체 500곳을 대상으로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이뤄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