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도, 새 공격수 영입…황의조 "경쟁은 당연한 일"
황의조 "이적 못 해 아쉬움? 후회 없어…더 좋은 모습 기대!"
2021-2022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1부) 개막 직전까지 이적설에 휩싸였던 황의조(29·보르도)가 팀에 남은 것에 "후회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황의조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8시 예정된 스타드 렌과 2021-2022 리그1 8라운드 홈경기를 하루 앞둔 25일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감독이 좀 더 전방에서 수비하고 공격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하신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전술이어서 더 공격적인 상황이 나올 것"이라며 "팀의 출발이 늦었을 뿐, 더 높은 것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특히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설이 불거졌지만, 잔류한 것에 대해 "축구선수로서 나의 일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잔류했다"라며 "후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황의조는 최근 부상 등 체력적인 어려움을 묻자 "선수로서 경기에 많이 뛰고, 대표팀에 가서 나라를 위해 뛰는 것은 영광스럽고 기분 좋은 일"이라며 "불평은 없다.

회복에 신경을 쓰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AS모나코에서 뛰었던 박주영(FC서울)이 작성한 리그1 아시아 선수 역대 최다골(25골) 기록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들어본 적이 있다"라고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황의조는 개인 통산 21골로 기록 경신에 접근 중이다.

황의조 "이적 못 해 아쉬움? 후회 없어…더 좋은 모습 기대!"
더불어 보르도가 세네갈 대표팀 출신 공격수 음바예 니앙(27)을 새로 영입한 것에 대해선 "경쟁은 당연한 일"이라며 "최대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황의조의 일문일답.
황의조 "이적 못 해 아쉬움? 후회 없어…더 좋은 모습 기대!"
-- 몽펠리에전(3-3 무승부)에서 멋진 중거리포를 터트렸는데.
▲ 개인적으로도 기분이 좋은 골이었다.

골도 중요하지만 승리하지 못한 게 더 아쉬웠다.

-- 골을 봤을 때 자신감 돌아온 것 같다.

▲ 득점할 수 있어서 자신감이 올라온 상태다.

앞으로 팀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서 많은 승리를 하는 게 중요하다.

-- 시즌 초에 득점 기회가 적었는데.
▲ 페트코비치 감독이 지난 7월 말 새로 오시면서 팀이 하나로 만들어지는 데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

점점 더 좋아지고 있고, 앞으로 좋아질 상황만 남았다.

-- 올림픽도 참가했고,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도 출전하고 있다.

체력에는 문제가 없나.

▲ 선수로서 경기에 많이 뛰고, 대표팀에 가서 나라를 위해 뛰는 것은 영광스럽고 기분 좋은 일이다.

불평은 없다.

개인적으로 회복에 신경을 쓰는 게 중요하다.

-- 팀 전술적으로 야신 아들리가 함께 많이 뛰고, 측면 공격수들의 크로스도 많이 투입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도 좋은 일인가.

▲ 개인적으로 많은 기회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볼이 골대 근처로 와야 득점이 될 수 있다.

팀 동료가 많이 도와주고 있는 만큼 개인적으로도 더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고 싶다.

-- 새로운 감독이 오면서 팀이 더 공격적인 전술을 보여주는 것 같은데.
▲ 감독이 좀 더 앞으로 가서 수비하고 공격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한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전술이다.

더 공격적인 상황이 나올 것이다.

황의조 "이적 못 해 아쉬움? 후회 없어…더 좋은 모습 기대!"
-- 이적할 뻔했는데. 나갈 수도 있었지만 못 나간 상황이 됐다.

▲ 선수로서 이적에 관여할 수 없다.

축구선수로서 나의 일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잔류했다.

-- 이적 루머도 많았는데 떠나지 못해 힘들었나.

▲ 딱히 그런 것은 없었다.

3년 동안 뛰었던 팀이고, 이 팀을 좋아하고 사랑한다.

잔류는 당연하다.

-- 리그1 역대 아시아선수 최다골 기록을 알고 있나.

▲ 들어 본 적은 있는 것 같다.

-- 여름 이적시장 때 보르도에 잔류하고 싶었나.

▲ 여러 상황이 있었다.

어찌 됐건 결과적으로 잔류했고 딴생각을 많이 안 했다.

이런 상황을 후회하지 않는다.

축구선수로서 일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생테티엔전에서 이기고, 몽펠리에전 비겼다.

최근 팀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나.

▲ 당연하다.

시작이 늦어졌을 뿐 더 높게 올라갈 수 있는 가치를 인정받은 팀이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다.

-- 새로운 공격수 음바예 니앙이 영입됐는데.
▲ 경쟁은 당연하다.

저도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

최대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