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 카다시안 /사진=SNS
킴 카다시안 /사진=SNS
할리우드 스타 킴 카다시안(Kim Kardashian)이 SNS를 통해 암호화폐(가상화폐)를 광고하다 영국 금융당국으로부터 비난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BBC는 6일(현지시간) "2억50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킴 카다시안이 SNS로 검증되지 않은 가상화폐를 홍보해 찰스 랜델 영국 금융감독원(FCA) 청장으로부터 공개 비판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카다시안은 최근 인스타그램 팔로워에게 이더리움 맥스라는 가상화폐를 홍보했다. 그는 "지인에게 전달받은 소식"이라며 이더리움 맥스 커뮤니티 가입을 통해 혜택을 받으라는 글을 올렸다.

이와 관련해 랜델 청장은 "이더리움 맥스는 한달 전에 만들어진 투기성 자산"이라며 "인플루언서들이 대중에게 부를 빨리 축적할 수 있다는 투기적 망상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에도 인플루언서들을 이용해 가상화폐 가격을 폭등시킨 사례가 많았다"면서 "이런 가상화폐에 투자할 경우 가진 돈을 모두 잃을 각오를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카다시안이 투자자들을 오도한 혐의로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랜델 청장은 이더리움 맥스를 대중에게 잘 알려진 '이더리움'과 혼동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다만 불법 코인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한편, 이번 논란과 관련해 카다시안과 이더리움 맥스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