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후 KT 채용"…KT-한양대, 석사 과정 AI 계약학과 개설

배성수 기자

입력2021.09.02 17:23 수정2021.09.02 17:23

KT는 인공지능(AI)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한양대학교와 손잡고 석사 과정의 'AI 계약학과'를 개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개설되는 AI 응용학과는 자연어 처리, 음성인식, 딥러닝, 기계학습 등을 교육과정으로 한다. 전일제로 2년간 운영되는 채용연계형 학과로 합격생 전원에겐 입학금을 포함해 4개 학기 등록금을 전액 지원한다. 졸업 후에는 KT 융합기술원에서 연구개발(R&D) 연구원으로 근무하게 된다.

모집 대상은 국내외 학사 학위(예정)자다. 인원은 연간 최대 20명 수준이다. 2022년 상반기 석사과정 지원서 작성은 이달 2일부터 15일까지 KT 채용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서류전형 ▲인적성·코딩검사 ▲KT 면접 ▲대학원 면접을 거쳐 오는 11월 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입학생에겐 KT 현장실습을 통해 KT가 갖고 있는 대규모 AI 데이터를 직접 분석하고 연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최신 GPU(그래픽처리장치) 서버를 이용해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진다. KT 측은 이러한 학과 개설이 AI 우수인재를 확보해 미래 성장엔진인 AI 기술력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신현욱 KT 경영지원부문장 부사장은 “AI 인재를 필요로 하는 기업은 많지만 국내 전문인력은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번 한양대학교 AI 응용학과 개설은 인공지능 우수인재 확보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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