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무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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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상장사에 근무하는 남성과 여성의 평균임금을 살펴보니 남성이 여성보다 1.6배가량을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여성가족부가 작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상장사 2149개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공개된 369개 공공기관의 성별임금 관련 정보를 전수 조사 및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상장사 전체 남성 1인당 평균임금은 7980만 원, 여성 1인당 평균임금은 5110만원으로 나타났다.

남성이 여성보다 임금을 1.6배 더 받고 있는 것이다. 이를 남성 평균임금에 대한 여성 평균임금을 비율로 환산한 '성별임금격차'는 35.9%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기업들의 평균 임금격차인 12.8%의 2.8배 수준이다.

산업 전체를 통틀어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큰 산업은 사업시설 관리, 사업 지원·임대 서비스업(48.5%)으로 나타났다.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작은 산업은 예술, 스포츠, 여가 관련 서비스업과 전기, 가스, 증기·공기조절 공급업으로 각각 22.5%로 집계됐다.

공공기관도 비슷했다. 지난해 공공기관 전체의 남성 1인당 평균임금은 7760만원, 여성 1인당 평균임금은 5610만 원으로 남성임금이 여성임금의 1.4배였다. 성별 임금격차는 27.8%로, 전년(28.6%)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