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희망두배 청년통장' 지원에 1만7천명 몰려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오세훈 시장이 과거 재임 시절인 2009년 전국 최초로 시작한 '서울 희망플러스 통장'을 모태로 한 자산형성 지원 사업이다.
2015년에 지원 대상을 청년으로 한정했다.
근로소득이 상대적으로 적어 자산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2∼3년간 저축한 금액을 만기에 두 배로 돌려준다.
본인 소득이 월 255만원 이하이면서 부모·배우자 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 80%(4인 가족 기준 390만원) 이하인 만 18세 이상 34세 이하 근로 청년이 대상이다.
올해 신청자 수는 지난해(1만3천462명)보다 27% 증가했지만, 경쟁률은 작년(4.5대 1)보다 낮아졌다.
본인 소득 기준을 작년의 월 237만원에서 상향 조정하고, 모집 인원도 작년 3천명에서 확대했기 때문이라고 서울시는 전했다.
시는 소득·재산조회와 서류심사를 거쳐 11월 12일 신규 지원대상자를 확정한다.
최종 선발된 청년통장 가입자들은 11월부터 저축을 시작할 수 있다.
시는 지난 5년간(2016~2020년) 이 사업으로 총 1만111명에게 265억8천900만원의 매칭 지원금을 지급했다.
2019년 서울시 복지재단의 '희망두배 청년통장 사업성과 분석연구' 내용에 따르면 지원 대상자들의 실제 적립금 사용 용도는 주택자금 마련(62.3%)이 가장 많았고, 뒤이어 학자금 대출 및 취업훈련비용 등 교육자금(20.4%), 결혼 준비자금(12.6%), 소규모 창업자금(4.7%) 순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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