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서울고 내야수 이재현 1차 지명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2022년 신인 1차 지명 선수로 서울고 내야수인 이재현(18)을 선택했다고 27일 발표했다.

2014년 이후 7년 연속 투수를 1차 지명해 온 삼성은 미래 주전 유격수 확보 차원에서 이재현을 뽑았다고 설명했다.

우투우타인 이재현은 올해 주말리그 등 22경기에서 타율 0.373에 홈런 1개, 2루타 7개, 3루타 2개를 치고 도루 8개를 기록했다.

삼성은 이재현이 공수에서 뛰어난 능력을 겸비했고, 강한 손목 힘으로 파워와 정교함을 두루 갖췄다고 소개했다.

이어 투수로 등판하면 최고 시속 144㎞의 빠른 볼을 던질 정도로 어깨가 강하다고 덧붙였다.

이재현은 삼성 구단을 통해 "어릴 때부터 지켜봐 온 명문 구단에 1차 지명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롤 모델은 박진만 코치님과 김상수 선배님이고, 친해지고 싶은 선수는 김지찬 선배님"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부족한 저를 선수로 만들어주신 서울고 유정민 감독님,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전한 이재현은 "팬 여러분의 기대만큼 꼭 훌륭한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이로써 10개 구단 1차 신인 지명이 모두 끝났다.

연고 1차 지명 마지막 해인 올해 8개 구단이 연고지 유망주를 택했고, 전년도 8∼10위 구단은 1차 지명일의 1주일 이내에 전년도 성적 역순으로 연고지와 관계없이 1차 지명을 할 수 있다는 KBO 규약에 따라 한화 이글스는 광주 진흥고 우완 강속구 투수 문동주를, 삼성은 이재현을 각각 낙점했다.

◇ 프로 10개 구단 2022년 신인 1차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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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선수(출신학교) │포지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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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박성재(마산 용마고) │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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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병헌(서울고) │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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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박영현(유신고) │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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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조원태(선린인터넷고) │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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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주승우(성균관대) │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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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광주동성고) │내야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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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민석(개성고) │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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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윤태현(인천고) │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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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현(서울고) │내야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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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문동주(광주진흥고) │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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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