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어야 되나…탈레반 "도피한 아프간 대통령 용서, 귀국도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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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부터 일반인까지 모두 용서"
23일(현지 시간) 파키스탄 지오뉴스에 따르면 탈레반 조직 '하카니 네트워크'의 지도자인 칼릴 알라흐만 하카니가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과, 암룰라 살레 제1부통령, 함둘라 모히브 국가안보보좌관을 용서했다"며 "탈레반과 세 당국자의 반목은 종교에 바탕을 두고 있었을 뿐, 이제 체제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아슈라프 대통령의 귀국을 허용하기로 했다면서 "우리는 장군부터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모두를 용서한다"고 전했다. 특히 하카니는 "적들이 '탈레반이 복수할 것'이란 선전을 퍼트리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현재 가니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에 거주하고 있다. UAE 당국은 지난 18일 관영 WAM 통신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가니 대통령과 가족들을 인도주의적 고려에 따라 받아들였다"라고 발표했다.
다만 가니 대통령이 UAE 어느 지역에 있는지 등 구체적인 소재지는 밝히지 않았다. 가니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 시각) 탈레반이 카불을 포위하자 대통령궁을 빠져나와 UAE로 도피했다.
탈출 당시에 막대한 현금을 동반했다는 의혹을 샀던 가니 대통령은 "근거 없는 주장이며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영상에는 천으로 눈이 가려진 채 두 손이 묶여 무릎을 끓고 바닥에 앉은 한 남성을 기관총으로 사살하는 장면이 담겼다. 일부 외신은 이 남성이 아차크자이 청장이며 지난 18일 처형됐다고 보도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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