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커머스는 기본…나물·전통주·단백질박스·양말·출장세차까지
[위클리 스마트] '집콕'시대 정기구독 서비스 어디까지 써봤니
최근 구독경제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서비스 분야가 나물, 양말, 술, 꽃, 화장품 등으로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14일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최근호 뉴스레터를 통해 필요한 물건을 알아서 집으로 보내주는 정기구독 서비스를 소개했다.

구독서비스라고 하면 기존에는 통신 서비스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커머스 멤버십 프로그램 등이 먼저 떠올랐으나,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생활과 밀접한 영역으로 급격히 확산했다.

'나물투데이'라는 나물 정기구독 서비스는 배송 당일에 국내산 나물을 데쳐서 그날 바로 배송한다.

제철 나물을 먹고 싶지만 어떤 나물을 선택해 먹을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나 나물 구매가 번거롭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타깃이다.

'미하이삭스'는 1~3켤레의 양말을 정기적으로 배송한다.

이 회사는 직접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해외에 양말을 수출하는 회사를 운영하면서 100% 순면으로 양말을 제작한다.

패션 아이템으로서 양말을 신경 쓰는 고객을 위해 매달 새로운 디자인의 양말을 내놓는 것이 특징이다.

'커리지'는 운동과 식단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트렌드에 맞춰 매번 새로운 제품으로 재미있게 단백질을 섭취하게 하는 것이 콘셉트다.

단백질바, 스낵, 쉐이크, 초고단백질 제품까지 고객이 원하는 구성의 단백질 박스를 정기구독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술과 꽃을 구독하는 서비스는 인기가 날로 좋아지고 있다.

'술담화'는 한 달 3만9천원의 구독료를 내면 보통 2~4병의 전통주와 함께 어떤 안주가 잘 어울리는지 큐레이션한 카드를 함께 보내준다.

전통주 소믈리에 자격증을 보유한 직원이 2천종이 넘는 전통주 중에서 계절별, 테마별로 이달의 술을 골라 소개한다.

어니스트플라워는 월 구독료를 받고 신선한 꽃을 산지에서 직접 배송해준다.

꽃을 배송받으면 꽃을 재배한 농부의 얼굴이 일러스트 스티커로 붙어 온다.

구독형 방문 차량 세차 플랫폼 '갓차'를 이용하면 아파트, 오피스텔에서 출장 세차를 정기 구독할 수 있다.

갓차는 사용자 라이프스타일이나 운전습관, 차량 상태에 맞춰 세차 및 차량 관리 방법을 제시하는 고객 맞춤형 솔루션도 준비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