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서울 관악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서 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2일 서울 관악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서 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연령층을 만 30~49세로 하향조정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부터 위탁의료기관, 보건소,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에서 30세 이상 희망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 접종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위탁의료기관 등의 예비명단을 통해서는 오늘부터 잔여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 카카오·네이버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당일 예약은 오는 17일부터 가능하다.

그간 AZ 백신은 희귀 혈전증인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 발생을 우려해 50대 이상에 한해 접종이 권고됐지만 최근 잔여 백신 폐기 문제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와 관련 의료현장의 지적이 이어지자 정부는 잔여백신에 대해서만 만 30~49세 접종을 허용키로 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