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1일 CJ CGV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봉을 미뤄왔던 헐리우드 대작들이 개봉하며 외형 회복에 나설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7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25.9% 올렸다. 다만 지역별 불확실한 영업상황이 있는 점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분노의 질주와 블랙 위도우, 모가디슈 등 기대작의 개봉 효과가 2개 분기에 걸쳐 확실하게 입증되고 있다"며 "전사적 비용 절감 노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상영 매출과 매점 매출의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CJ CGV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8.7% 상승한 1617억원, 영업손실 573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개봉을 미뤄왔던 헐리우드 대작들이 나오면서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이 연구원은 "잇단 할리우드 콘텐츠 개봉으로 전국 박스오피스가 86.5% 증가했고 그 영향으로 평균티켓가격(ATP)이 9637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며 "지난 4월 티켓가격이 인상된 데다 기대작들도 순차적으로 개봉 중인 만큼 ATP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유진투자증권은 부침을 겪고 있는 인당매점매출(SPP)의 경우 백신 접종이 확대됨에 따라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이 연구원은 "SPP는 1599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1500원대를 기록하며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라며 "아직까지는 극장 안에서 취식하는 게 불가능하지만 향후 백신 접종에 따라 매점 매출의 빠른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경동나비엔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잠정치가 196억2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4% 늘었다고 11일 공시했다.매출액은 1년 전에 비해 45.9% 늘어난 2461억7600만원을 기록했다.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74.7% 증가한 344억8900만원을 남겼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IBK투자증권은 11일 신한지주에 대해 이자·비이자 이익이 증가하고 비용도 줄인 덕에 올해 상반기 반기 기준 사상 최고 순이익을 달성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2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신한지주는 2분기 연결 기준 1조2518억원의 지배주주 순이익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대비 4.93% 증가한 수준이다. 상반기 누적 지배주주순이익은 약 2조4400억원으로 작년 대비 35% 증가했으며, 사상 최고치라고 IBK투자증권은 전했다.김은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지출했던) 코로나 관련 추가 충당금 비용이 사라진 효과도 있지만, 이자이익 및 비이자 이익의 증가가 (실적 성장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익 증가 뿐만 아니라 비용 관리를 통한 영업이익 대비 판관비율(CIR) 하락과 대손비용 하향 안정화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신한지주의 CIR은 매년 점진적으로 하락해 40% 초반대를 나타내고 있으며, 대손비용률도 0.20%에 불과하다. 작년 코로나19 충당금을 제외한 대손비용률은 0.29%였다.특히 비은행 부문의 수익성 향상이 신한지주의 실적 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김 연구원은 “비은행 부문의 순이익이 1조22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수준으로 신한금융투자, 신한카드, 오렌지라이프 등의 실적 개선 폭이 컸다”며 “비은행 부문의 이익 비중은 47%로 균형 잡힌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주주 환원 가능성도 주목된다. 김 연구원은 “이번주 6월말 배당에 대한 공시가 나올 것”이라며 “일시적으로 매력적인 수준이 아니라 분기 배당을 정착시키기 위한 적정 수준의 배당을 시행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예상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