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억 투입 총연장 400m 상상의 다리, 2023년 완공 예정
하동호에 풍부한 상상·짜릿한 감동 주는 출렁다리 들어선다
지리산 청학골 하동호(河東湖)에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상상의 다리'가 들어선다.

경남 하동군은 90억원을 들여 이달 말 하동호 일원에 상상의 다리 조성사업에 착수해 2023년 상반기 완공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주변 풍광이 수려해 다리 위를 걸어가면 아름답고 풍부한 상상을 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상상의 다리로 이름 지었다고 하동군은 설명했다.

상상의 다리는 양쪽에 청암을 상징하는 조형 주탑을 세운 현수형 출렁다리로 총연장 400m, 폭 2m 규모다.

하동호는 지리산 인근 청암면의 인공호수다.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풍부한 수자원을 보유했지만, 인지도가 낮고 자원의 이용 측면에서 효율이 낮다.

이에 따라 하동군은 하동호 풍경을 조망하면서 탁 트인 호수의 수면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출렁다리를 만들어 방문객들에게 짜릿한 감동을 선사하기로 했다.

출렁다리와 이어지는 지리산 둘레길과 산책로는 건강을 챙기면서 활력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힐링 명소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하동군은 하동호 수면을 이용한 수상레저 관광, 지역 특색에 맞는 예술디자인, 야간조명, 레이저쇼 등 다양한 연계 콘텐츠도 갖출 계획이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출렁다리가 준공되면 삼성궁·청학동·삼신봉·비바체리조트 등 청암면의 기존 관광자원과 연계해 관광객 증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