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Sonamu TV' 캡쳐. /자료=연합뉴스
유튜브 채널 'Sonamu TV' 캡쳐. /자료=연합뉴스
올해 초 유튜브로부터 계정 폐쇄 조치를 당한 북한 선전 채널에 자주 등장하던 인물과 동일인으로 추정되는 북한 유튜버가 활동을 재개했다.

31일 유튜브에서는 ‘진희’라는 이름의 북한 유튜버가 등장하는 영상이 ‘소나무TV(Sonamu TV)’라는 채널에 지난 20일과 30일에 각각 업로드됐다.

진희는 북항 당국이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된 선전 채널 ‘에코 오브 트루스(Echo of Truth)’에 자주 출연한 인물과 동일인물로 보인다. 에코 오브 트루스 채널은 유튜브가 작년 말부터 북한 체제를 선전하는 계정들에 대해 삭제 조치에 나섰을 때 뉴DPRK 등 북한 정찰총국이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됐던 계정들과 함께 삭제됐다.

이를 의식한 영향인지 소나무TV에 업로드된 영상에는 직접적인 북한 체제 선전 대신 진희가 평양시내 관광, 활쏘기·사격과 같은 취미활동을 하는 모습이 영상 앨범 형식으로 담겨 있다.
영상 마지막에는 “우리나라에서 관심 있는 장소를 말해주면 자세히 설명하겠다. 댓글을 기다린다”는 영어 자막이 나온다.

댓글로는 닉네임 ‘백두산혁명군’ 등 북한 측 관련자들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복귀 환영 인사만 있다.

소나무TV는 유튜브가 북한 선전 채널에 대한 삭제 조치에 나섰을 무렵인 작년 12월22일 가입·개설된 것으로 나온다. 이날 오전 11시42분 현재 구독자 수는 188명이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