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 3총사' 진격…조현준의 효성, 첫 영업이익 2조 돌파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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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판덱스·폴리프로필렌·타이어코드
'소재 3사' 티앤씨·화학·첨단소재
코로나 특수로 2분기 최대 실적
글로벌 공장 잇단 셧다운에
작년엔 영업익 4600억대 그쳤지만
올해 사상 첫 2조 돌파 기대
'소재 3사' 티앤씨·화학·첨단소재
코로나 특수로 2분기 최대 실적
글로벌 공장 잇단 셧다운에
작년엔 영업익 4600억대 그쳤지만
올해 사상 첫 2조 돌파 기대

2분기 사상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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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화학은 주력 제품인 PP 가격 급등으로 전년 동기(36억원) 대비 1881% 증가한 71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PP는 배관이나 섬유, 필름, 의료용 제품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해운 화물대란 여파로 PP가 제때 공급되지 않으면서 가격이 연초 대비 50%가량 올랐다.
효성첨단소재는 타이어 강도를 높여주는 보강재인 타이어코드가 ‘효자 제품’이다. 올 2분기 영업이익은 1178억원으로, 전년 동기(-428억원) 대비 흑자전환했다. 전방산업인 자동차와 타이어 업황이 개선되면서 타이어코드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 컸다. 이 회사의 글로벌 폴리에스테르(PET) 타이어코드 시장점유율은 50%로 독보적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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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등 신성장동력 발굴
효성은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산업 발굴에도 주력하고 있다. 앞서 효성그룹은 2018년 6월 효성을 지주사로 두고, 효성티앤씨·효성화학·효성첨단소재·효성중공업 등 4개 사업부로 인적분할했다. 각 소재 계열사는 각 사업이 긴밀하게 연계된 구조다.효성화학은 PP와 고순도 테레프탈산(TPA) 등 합성수지를 만든다. 효성티앤씨는 이를 토대로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원사를 생산한다. 효성첨단소재도 효성화학으로부터 원료를 공급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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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은 효성중공업을 앞세워 수소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지난해 글로벌 가스·화학 전문기업 린데와의 합작을 통해 효성화학의 용연공장 부지에 연산 1만3000t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짓는다. 2023년 5월부터 본격 가동에 나설 계획이다. 효성중공업은 향후 5년간 1조원을 투자해 액화수소 생산능력을 3만9000t까지 확대한다. 효성첨단소재도 자동차 강판을 대체할 신소재로 꼽히는 탄소섬유 양산을 위해 대대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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