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충남 당진의 액화천연가스(LNG)기지 1단계 저장탱크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한국가스공사와 당진 LNG기지 1단계 사업의 1~4호기 저장탱크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6100억여원이다.

당진 LNG기지는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약 89만㎡ 부지에 조성된다. 두산중공업은 국내 최대 규모인 27만kL급 LNG 저장탱크 4기와 초저온 펌프 등 부속 설비를 공급한다. 올해 8월 공사를 시작해 2025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지역 건설업체인 구일종합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쟁입찰에 참여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컨소시엄 비중은 두산중공업이 90%, 구일종합건설이 10%다.

두산중공업은 1997년 인천 LNG기지 11·12호 저장탱크를 시작으로, 2007년 평택기지 18·19호와 통영기지 15·16호, 2010년 삼척기지 5~7호 등 현재까지 총 9기의 LNG 저장탱크를 수주했다. 박인원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국내 LNG 수요는 2021년 약 4600만t에서 2034년 약 5300만t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저장탱크 수요 증가도 예상되는 만큼 추가 수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