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백신 및 항암제 등 공적 의약품부터 심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의 신속한 임상시험 진입을 지원하는 중앙임상시험심사위원회(이하 중앙IRB)가 정식 출범했다고 30일 밝혔다.

식약처는 중앙IRB 제도 운용에 주요 참여 병원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이날 서울 송파구 소재 서울아산병원에서 출범식을 열었다.

중앙IRB 제도는 대규모 다기관 임상시험 시 기관별 IRB에서 각각 심사하지 않고 중앙IRB에서 한 번에 통합 심사하는 제도다.

이 제도가 자리 잡으면 병원마다 각각의 임상시험 계획을 심사했던 행정절차의 중복이 해소된다.

임상시험 승인까지 소요되는 기간도 줄어 신속한 임상시험 진입이 가능해진다.

중앙IRB에는 임상시험 수행 기관 및 임상시험 수행 상위 기관 등 총 40개 병원이 참여할 예정이다.

참여기관의 심사 효율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개별 기관의 IRB 위원이 참여하는 공동심사위원회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과 항암제 등 공적 필요성이 큰 의약품의 임상시험을 시작으로 심사 대상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코로나 백신 임상승인 빨라진다"…중앙임상심사위원회 출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