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고 빠른 전파…젊은 층 다중 시설 이용 자제해달라"
광주 호프집·주점 등 집단 감염 속출…20대 감염 확산
광주에서 유흥업소에 이어 젊은 층이 자주 이용하는 호프집, 주점 등 다중 이용 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생겼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동구 호프집 관련 7명, 광산구 주점 관련 3명, 타지역 확진자 관련 2명, 광주 확진자 관련 2명,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유증상자 2명 등 모두 16명(누적 3천330명)이 신규 확진됐다.

광산구 주점에서는 종사자가 26일 확진된 뒤 접촉자 등을 검사한 결과 모두 8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강남구 확진자의 24일 동선에 포함된 동구 2개 호프집과 관련해서는 모두 7명이 확진됐다.

주점, 호프집을 이용한 확진자 대다수는 20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종사자와 손님 등 모두 12명이 감염된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이날 나오지 않았다.

광주에서는 지난 27일에만 주점, 식당, 카페, PC방, 교회 등 다중 이용 시설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종교인, 헬스 트레이너, 식당·주점 종사자, 학원 강사 등 많은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군의 확진도 잇따라 우려가 커졌다.

특히 활동이 왕성한 20대가 확진자 다수를 차지하는 만큼 동선도 복잡해 확산세는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의 일일 확진자는 24일 13명, 25일 18명, 26일 23명, 27일 28명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4차 유행은 일상에서 자신도 모르게 가족, 지인에게 조용하고 빠르게 전파하는 특성이 있다"며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키고 특히 감염 비율이 높은 20대 청년층은 가급적 다중시설 이용을 자제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