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뮤지컬학부, 28∼29일 총 4차례 '넥스트 투 노멀' 공연
"주변 주민 초대 못 해 아쉬워요" 목원대 무관객 뮤지컬
대전 목원대 뮤지컬전공 학생들이 무관객 공연을 진행한다.

28일 대학 측에 따르면 학생들은 이날과 29일 이틀 동안 오후 3시와 7시 대학 내 콘서트홀에서 '넥스트 투 노멀'을 무대에 올린다.

18명이 배우와 스태프로 참여하는 이번 공연에는 애초 지역주민과 학생이 관객으로 초대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27일부터 대전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무관중 공연을 결정했다.

학생들은 코로나19 자가 진단키트 등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공연을 펼친다.

가족애를 찾는 등장인물의 심리를 심도 있게 묘사하기 위해 학생들은 학기 초부터 가족의 이야기를 공감하고 마음으로 아파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연습했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박문희 성악·뮤지컬학부 학부장은 "견디지 않으면 버틸 수 없는 사람들, 그 아픔을 받아들인 감동적인 가족의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방학도 없이 연습했다"며 "주민들과 함께하지 못해 아쉽지만, 학생들에겐 뮤지컬 배우와 스태프로서 기술을 연마하는 좋은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악·뮤지컬학부는 이번 공연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과 현대차그룹 대학 연극·뮤지컬 페스티벌에 출품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