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예매 시작한 서울국제도서전…베르나르 베르베르 등 온라인으로 만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책 축제인 서울국제도서전이 오는 9월 개최를 앞두고 사전예매 티켓 판매를 시작했다. 올해 도서전은 '긋닛-斷續-Punctuation'을 주제로 9월 8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유명 작가들을 직접 만나기 어려운 만큼, '온라인 만남' 프로그램도 확대했다.

28일 대한출판문화협회에 따르면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에선 '개미''문명''타나토노트'등으로 한국 독자들에 인기가 많은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와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등을 써 '스웨덴 국민 작가'로 불리는 요나스 요나손 등이 온라인으로 한국 독자를 만날 예정이다. 국내 작가 중에서도 소설가 한강과 정유정 등이 대거 참여한다.
사전예매 시작한 서울국제도서전…베르나르 베르베르 등 온라인으로 만난다
이번 도서전은 △75개사 오프라인 출판사 마켓 △도서전 70년 역사를 되짚어 보는 주제전시 △디지털 북페어-웹툰 웹소설 특별전시 △현시대의 주요 쟁점들을 여러 각도로 살펴보는 주제 강연 및 세미나 △‘책도시산책’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탓에 대폭 축소됐던 오프라인 행사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선보일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주요 출판사들의 책을 선보이는 출판사 마켓은 과거 공장지대였던 성수동의 특색과 자동차 정비 공장으로 사용되었던 에스팩토리의 특징을 반영해 '창고' 콘셉트로 꾸며진다.

주제 강연에는 서울국제도서전 홍보대사를 맡은 생물학자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와 정세랑 작가. 노은주 건축가, 이자람 소리꾼, 문소리 배우 등이 참여한다.

대한출판문화협회 관계자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방역지침을 준수해 공간별 인원 제한을 두고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전예매 티켓은 8월31일까지 네이버 예약을 통해 30% 할인된 금액에 구매할 수 있다. 9월부터는 정가에 판매가 된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