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군포시 산본동 일대 3개 지구에 대한 재개발정비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군포시는 다음 달 2일부터 9월 4일까지 금정역 역세권 지구, 산본1동 1지구, 산본1동 2지구에 대한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에 대해 주민공람과 설명회를 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3개 지구 재개발정비사업 면적은 총 18만2천743㎡, 계획가구수는 4천562가구다.

산본동 일원은 2010년 뉴타운 사업이 주민 반대로 무산된 이후 별도의 정비방안이 마련되지 않아 노후 건축물이 증가하고 기반시설이 열악해 주거환경 개선 요구가 많은 곳이다.

뉴타운 무산됐던 군포 산본동 3개 지구 재개발정비사업 추진
특히 금정역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의 정차역이자 서울지하철 1호선·4호선 등의 환승역이어서 금정역 일대 재개발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 주민들이 70% 이상의 동의를 받아 지난해 3개 지구에 대한 정비계획안을 만들어 시에 제출했다.

시는 주민 제안에 대해 도시계획위원회 자문과 관련 부서 협의 등을 거쳐 산본동 일대 정비계획안을 수립해 의견 수렴을 위한 공람과 설명회를 마련했다.

설명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8월 2∼4일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Zoom)으로 지구별로 한 차례씩 진행된다.

시청 공식 유튜브에도 설명회 영상이 게시된다.

시는 주민 의견 수렴 절차가 완료되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말까지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을 고시할 예정이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산본동 일원 정비계획의 입안으로 GTX-C 노선 금정역의 위상에 걸맞은 도시의 모습을 갖출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성공적인 사업 추진으로 침체한 기존 시가지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군포 발전의 분수령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