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전동성당 봉헌함서 헌금 훔쳐 달아난 40대 체포
국가사적 제228호인 전주 전동성당의 봉헌함에 있던 헌금을 훔쳐 달아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절도 및 건조물침입 혐의로 A(43)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5일 오후 3시 30분께 전동성당 미사당 내에 침입해 철제 봉헌함의 자물쇠를 절단한 뒤 헌금 42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5일 봉헌함의 자물쇠가 절단돼 있다는 성당 측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사람이 없는 틈을 타 성당 내부로 침입한 뒤 봉헌함을 미사당 내 외진 곳으로 끌고 와 미리 준비한 절단기로 자물쇠를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하루 만에 자택에 있던 A씨를 긴급 체포했다.

또 아직 사용하지 않은 현금 40만5천원도 회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동종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고 보고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