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다시 급증하는 멕시코…정부 "백신 덕에 치명률은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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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고 로페스가텔 멕시코 보건차관은 27일(현지시간) "최근 나타나는 3차 유행에선 중요한 변화가 있다"며 "확진자가 중증으로 악화해 입원 또는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상당히 줄었다"고 말했다.
보건부는 최근 멕시코의 코로나19 치명률이 1.9%로, 지난해 7∼8월 1차 유행 때의 22%나 올해 1월 11%에서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멕시코에선 최근 일일 확진자가 1만5천 명을 웃돌며 지난 1월 정점 당시의 2만 명대 초반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하루 사망자는 1월의 3분의 1 수준인 300∼400명 선을 기록하고 있다.
두 자릿수였던 누적 치명률도 8.66%까지 낮아졌다.
그래도 여전히 페루(9.31%)와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긴 하다.
멕시코 정부는 최근의 치명률 감소가 백신 접종 덕분이라고 말한다.
멕시코에선 지금까지 성인의 48%가 1회 이상 접종을 마쳤다.
의료진과 고령자부터 시작해 최근 20대까지 접종 연령이 낮아졌다.
최근 3차 유행이 본격화한 후 보건당국은 지역별로 감염병 대응 단계를 상향했으나 경제활동 등은 추가로 제한하지 않은 채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