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주일간 하루 69.3명꼴…태권도학원 누적 확진자 205명째
다음 달 8일까지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 2명만 허용
26일에도 대전서 71명 확진…오늘부터 거리두기 4단계
대전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을 하루 앞둔 26일에도 70명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낮 47명에 이어 밤사이 24명이 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20일 이후 1주일간 총 485명으로, 하루 69.3명꼴이다.

이 기간 60명 미만 확진자가 나온 날은 단 하루(24일 54명)이며, 70명 넘게 확진된 날이 나흘(20일 73·21일 81·25일 71·26일 71명)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대전지역 거리두기 조치는 이날부터 최고 수준인 4단계로 격상됐다.

다음 달 8일까지는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이 2명으로 제한된다.

유흥시설·식당·카페 등 영업시간은 오후 10시까지로 3단계와 차이가 없지만, 클럽(나이트)·감성주점·헌팅포차는 문을 열 수 없다.

운영시간 제한이 없던 학원·영화관·공연장·PC방 등도 오후 10시면 문을 닫아야 한다.

식당·카페는 오후 10시부터 이튿날 오전 5시까지 포장·배달만 할 수 있다.

모든 학교는 원격 수업으로 전환한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49명 미만, 종교시설은 수용 인원 10% 이내에서 19명까지만 참석할 수 있다.

밤사이 대전에서는 서구 도안동 태권도학원 집단 감염으로 격리 중이던 40대 1명이 확진됐다.

지난 17일 태권도학원 원장부터 시작된 연쇄 확진자는 모두 205명이 됐다.

한국타이어 금산공장과 관련해서도 직원 1명이 추가돼 대전지역 누적 확진자는 42명으로 늘었다.

서구 둔산동 연기학원 수강생도 1명(누적 7명) 더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세종에서도 이 연기학원 수강생 1명이 확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