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 기업 미는 中 빼면…LG엔솔, 전기차 배터리 세계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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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 말까지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양을 집계한 결과 LG에너지솔루션이 16.4GWh(기가와트시)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172.9% 증가한 수치다. 점유율로는 이 기간 28.8%에서 35.5%로 올랐다.
여타 국내 기업들도 선전했다. 삼성SDI는 4.7GWh로 전년 동기보다 106.1% 늘어나 점유율 10.1%로 3위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4.5GWh를 기록해 149.6% 증가했고, 점유율은 9.7%를 기록해 4위였다.

중국 업체들이국내 기업을 맹추격하고 있다. 중국 CATL은 이 기간 4.4GWh를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311.9% 증가했으며 점유율도 1년 전 5.2%에서 9.6%로 크게 뛰었다. 또 다른 중국 업체 BYD는 이 기간 0.2GWh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356.8% 늘었다. 점유율도 0.2%에서 0.5%로 상승했다.
중국 정부는 한국 배터리 기업을 견제하고 자국 배터리 업체들을 키우기 위해 대거 보조금을 쏟아붓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시장을 포함하면 전 세계 1위로 올라서는 배터리 업체 CATL은 대부분의 매출을 자국 시장(지난해 기준 약 85%)에서 내고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