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수감' 창원교도소 긴장감 고조…지지·반대단체 집결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수감을 앞두고 마산교도소 앞에 지지·반대 세력이 모이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26일 김 전 지사가 수감되는 마산교도소 앞은 이날 오전부터 지지·반대단체 12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교도소 정문을 기준으로 좌우에 10여m 거리를 두고 대치했다.

김 전 지사 지지단체인 '김경수와 미소천사' 100여명은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진실은 숨길 수 없다' 등 손팻말을 흔들며 "진실은 승리한다", "김경수 무죄" 등 구호를 외쳤다.

반대단체인 '대한민국 애국순찰팀' 20여명은 '여론조작은 중대 범죄, 집권 세력은 응답하라'는 현수막을 펴들고 "청와대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모두 마스크를 쓴 채 마이크로 연설을 하거나 집단 구호를 계속 외치며 김 전 지사 도착 전 열띤 신경전을 벌였다.

그러나 두 단체 간 충돌은 따로 없었다.

두 단체는 집회신고를 따로 하지 않고 모두 개인 자격으로 마산교도소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지자 일부는 경찰이 동선을 통제하자 '왜 막냐'며 가벼운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경찰은 인력 250여명을 투입해 현장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없게끔 통제 중이다.

김 전 지사는 관사에서 출발해 이날 오후 1시께 창원교도소로 출석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