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투자유치로 지방소득세 급증…전국 군 단위 2위 올라

대규모 투자유치로 각종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는 충북 진천군의 올해 지방세입 예산이 1천억원을 돌파했다.

진천군 지방세입 1천억원 돌파…3년간 36.4% 증가
26일 진천군에 따르면 올해 지방세입 예산액은 1천12억원으로, 민선 7기가 출범 첫해인 2018년보다 36.4% 늘었다.

3년 전 전국 군(郡) 단위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7위에 머문 지방세입 예산 규모는 5위로 올라섰다.

지방세입 예산 증가는 법인 지방소득세를 포함한 지방소득세가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진천군 지방소득세는 2018년 378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424억원으로 12.2% 증가하며 전국 군 단위 2위를 차지했다.

특히 법인 지방소득세는 3년간 41.5% 증가한 321억원에 달했다.

이 기간 경제 규모 상위 10위에 속하는 전국 군 단위 지자체 가운데 지방소득세가 증가한 곳은 진천군이 유일하다.

지난 3년간 진천군은 이들 10개 군 가운데 지방세입(본예산 기준), 지방소득세, 법인 지방소득세 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면적(407㎢)은 전국 82개 군 가운데 73위, 인구(8만4천명)는 10위에 있는 진천군의 군세를 고려하면 괄목할만한 성과다.

진천군 지방세입 1천억원 돌파…3년간 36.4% 증가
진천군의 지방세입이 급증한 것은 우량기업을 대거 유치한 데 힘입었다.

진천군은 매년 평균 투자 유치액이 1조원을 넘어서며 지난 6년간 8조6천800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

이들 기업이 본격 가동되면서 지난 3년간 7천100명이 취업했고, 근로자 평균임금은 3천771만원으로 충북에서 가장 높다.

상용 근로자 비율도 81.4%를 차지할 정도로 고용이 안정적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우량 기업을 대거 유치한 효과가 모든 경제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기업의 활발한 생산활동과 고용을 뒷받침하는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갖추는 경제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