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서 8개 시군 2단계와 속초·원주 3단계 '유지'…양양 4단계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7일부터 내달 8일까지 약 2주간 3단계로 일괄 상향됐지만, 강원도 내 인구 10만 명 이하의 영서 8개 시군은 강화된 2단계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동해안 3개 시군·춘천·철원·태백 3단계↑…강릉 오후 결정
26일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비수도권 일괄 상향 조치로 2단계에서 3단계로 올리기로 한 곳은 도내 18개 시군 중 춘천과 동해, 삼척, 고성, 태백, 철원 등 6개 시군이다.

이미 3단계가 시행 중인 원주와 속초를 포함하면 8개 시군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나서는 셈이다.

이 중 태백은 동해안권 시군과의 연관성이 고려됐고, 철원은 수도권 4단계에 따른 풍선효과 영향을 받는 점을 참작해 각각 3단계로 상향했다.

이번 거리두기 조치는 오는 27일 0시부터 8월 8일까지 적용한다.

동해안 3개 시군·춘천·철원·태백 3단계↑…강릉 오후 결정
지난 19일부터 일주일간 4단계를 시행한 강릉은 3단계로 하향하는 방안을 검토해 이날 중 확정한다.

이와 함께 지난 25일 0시부터 4단계가 시행 중인 양양은 8월 1일까지 현 단계로 운영하기로 했다.

나머지 인구 10만 명 이하인 홍천·화천·양구·인제·정선·영월·평창·횡성 등 영서 8개 시군은 강화된 2단계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로써 수도권 4단계 시행으로 풍선 효과가 현실화했던 동해안 6개 시군을 비롯해 춘천·원주·태백·철원 등 10개 시군이 3단계 이상의 거리두기를 시행한다.

박동주 강원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여름철 피서객 증가와 맞물리면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강력한 전파력을 타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동해안권과 수도권 인접 지역의 요구 등에 따라 단계를 조정했다"고 말했다.

동해안 3개 시군·춘천·철원·태백 3단계↑…강릉 오후 결정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