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 9월 30일까지 폭염 대비 TF 운영…"학생안전 위해 노력"
폭염에 학교도 비상…수업시간 줄이고 운동부 훈련 늦추고
경남 일선 학교들이 찌는 듯한 무더위 속에 학생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수업 단축 등 대책을 실시하고 있다.

25일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달 도내 일부 학교는 폭염으로 인해 수업 단축을 했다.

김해 임호중학교는 지난 16일 방학식을 앞둔 14∼15일 매 수업 시간을 5분씩 줄여 하교 시간을 기존보다 1시간가량 앞당겼다.

등교 시간은 오전 8시 30분으로 그대로 유지했지만 14일에는 오후 3시, 15일에는 오후 2시 20분께 수업을 마치도록 했다.

학교 관계자는 "이틀간 폭염특보가 발령됨에 따라 학생 건강 보호 측면에서 수업 단축을 했다"고 설명했다.

창원 감계중학교도 16일 방학식을 앞두고 14∼15일 단축수업을 실시했다.

수업 단축은 각 수업 시간을 기존보다 5분씩 줄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학교도 폭염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처럼 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폭염에 학교도 비상…수업시간 줄이고 운동부 훈련 늦추고
이달 말 방학 예정인 산청 신안초등학교는 육상부 학생 선수들이 한낮을 피해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훈련 시간을 조정했다.

기존에는 오후 2시 40분부터 훈련을 시작했지만, 이달 초부터는 통상 낮 최고기온이 꺾이는 오후 3시를 넘긴 오후 4시 40분부터 하고 있다.

방학이 되면 더위를 피해 오전 시간대에만 훈련할 계획이다.

앞서 각 학교에 폭염특보 발효 때 대처 요령 등을 안내한 도교육청도 오는 9월 30일까지 전담 TF를 운영하며 여름철 폭염 피해 예방에 나선다.

학기 중 폭염특보가 발령될 경우 학교장은 신속하게 등·하교 시간 조정 또는 휴업 여부 등을 결정해야 한다.

특히 폭염경보 발령 시에는 체육활동 등 실외활동을 금지해야 한다.

도교육청은 여름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각 학교가 냉방기 오작동 여부 및 필터 청소 등에도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여름철 철저한 관리체계를 구축해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전국 온열질환자는 2018년 4천478명(사망 48명 별도), 2019년 1천830명(11명), 지난해 1천79명(9명)이었다.

10∼19세 온열질환자는 같은 기간 각각 131명(전체의 2.9%), 81명(4.4%), 24명(2.2%)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