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중지·전원 귀가조치…제천시장 "추가 전파 없도록 하겠다"
제천 유소년 축구대회 참가한 선수.감독.학부모 13명 집단 확진
충북 제천에서 열린 전국 유소년 축구 대회에 참가한 선수와 감독, 학부모 등 1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감염됐다.

24일 제천시는 '전국 유소년 축구 페스티벌'에 참가한 서울 A팀 소속의 한 선수가 대회 도중 이상 증상을 느껴 해당 팀 선수, 학부모, 감독 등 70여 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한 결과 13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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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은 재검 판정을 받았다.

A팀이 이용했던 숙소와 식당 관계자 9명에 대해서도 검체 검사를 진행한 결과 다행히 모두 음성으로 확인돼 지역 내 감염은 아직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초 확진자는 A팀 선수의 학부모로 추정되며 정확한 감염경로는 파악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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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는 즉시 대회를 중지하고 52개 팀을 모두 귀가 조처했다.

지난 22일 충북 제천 축구센터에서 열린 전국 유소년 축구 페스티벌은 1천300여 명이 6일간 참여하는 대회다.

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가하는 모든 선수에 대하여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해 음성 확인을 받은 선수만 경기에 참여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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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천 제천시장은 "지역 경기를 살리기 위해 대회를 열었는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심려를 끼쳐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철저히 대응해 추가 전파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