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그룹 3명을 7점차로 따돌려…서요섭은 홀인원 행운
'공격 골프' 김한별, 야마하· 오너스K오픈 3R 선두(종합)
김한별(25)이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야마하·오너스K 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김한별은 24일 충남 태안군 솔라고 컨트리클럽 솔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뽑아내 16점을 추가했다.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은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을 부여하고 파는 0점, 보기는 1점 감점, 더블보기 이하는 3점을 깎아 점수 합계로 순위를 가린다.

김한별은 3라운드까지 44점을 따내 김주형(19), 이정환(30), 염서현(30) 등 공동 2위(37점) 그룹 3명을 7점 차이로 따돌리고 선두에 올랐다.

공격적 플레이를 즐기는 김한별은 1라운드 선두, 2라운드 1점차 2위에 이어 이날 선두에 오르는 등 사흘 내내 우승 경쟁을 주도했다.

김한별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했다.

이날 김한별은 파5홀 네 곳 가운데 2번, 6번, 11번 홀 등 3곳에서 두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려 가볍게 버디를 챙겼다.

18번 홀(파5)에서는 티샷이 러프에 떨어지는 바람에 2온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김한별은 "버디를 두세 개는 더 잡을 수 있었는데 아쉽다.

날씨가 너무 더웠다.

후반 들어서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하고 지쳤다.

그래도 잘 마무리해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작년 9월 신한동해오픈 제패 이후 10개월 만에 통산 3승 기회를 잡은 김한별은 "절대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

내일은 더 공격적으로 나서겠다.

최대한 많은 버디를 잡아내겠다"고 다짐했다.

통산 2승을 올린 뒤 군 복무를 하느라 2019년과 2020년 투어를 쉬었다가 복귀한 이정환은 버디 9개를 쓸어 담아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을 예고했다.

이정환은 올해 KB금융 리브챔피언십 공동 9위가 최고 순위다.

상금, 제네시스 포인트, 평균타수에서 모두 1위를 달리는 김주형은 버디 8개를 잡아내 16점을 따냈다.

염서현도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13점을 획득했다.

2라운드 선두 박경남(37)은 3점을 얻는 데 그쳐 공동 11위(32점)로 떨어졌다.

'공격 골프' 김한별, 야마하· 오너스K오픈 3R 선두(종합)
서요섭(25)은 7번홀(파3· 230야드)에서 4번 아이언으로 친 볼이 홀에 빨려 들어가는 홀인원의 행운을 누렸다.

서요섭은 3천만원 짜리 실내 골프 연습 장비인 레인지엑스 론치 모니터 세트를 부상으로 받았다.

서요섭은 연습 라운드 때 세 차례 홀인원을 했지만 공식 대회 홀인원이 처음이다.

홀인원으로 한 번에 5점을 얻는 등 이날 13점을 더한 서요섭은 공동 23위(27점)로 올라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