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에 2030 젊은 오너CEO 대상 최고경영자과정 생긴다
50~60대 임원급 경영자들 대상의 기존 최고경영자과정(AMP)과 차별화된 20~30대 젊은 오너 최고경영자(CEO)들을 위한 AMP가 연세대에 신설된다.

23일 연세대에 따르면 이 대학 경영전문대학원 상남경영원은 오는 9월 제1기 ‘영 오너스 최고경영자과정’을 선보인다. 젊은 오너 CEO 경영자들에게 전문성을 갖춘 실무 경영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서로 경영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중소기업들이 창업자 세대에서 2~3세에게 경영 승계가 이뤄지는 데다, 4차산업혁명 시기 창업 활성화로 인해 늘어나는 젊은 오너 CEO들의 경영교육 수요에 초점을 맞춰 과정을 개설했다.

상남경영원은 “기업 후계자나 창업 경영자들이 지속적으로 기업을 성장시키려면 체계적··전문적 경영지식이 필요하다. 국내에 개설된 대부분 AMP는 50~60대 임원급 경영자들 대상이라 이들 젊은 경영자의 교육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영 오너 리더들이 핵심 경영이론과 생생한 현장 실무사례를 모두 학습할 수 있도록 과정을 편성했다”고 소개했다.
연세대에 2030 젊은 오너CEO 대상 최고경영자과정 생긴다
이 과정은 ‘매니지먼트 코어(Management Core)’ ‘영 오너스 콘센트레이션(Young Owners Concentration)’ ‘퍼스널 디벨롭먼트(Personal Development)’ 세 가지 모듈로 구성됐다. ‘매니지먼트 코어’에선 경영학석사(MBA) 수준의 경영학 핵심과목을 연세대 교수진이 직접 강의한다. ‘영 오너스 콘센트레이션’과 ‘퍼스널 디벨롭먼트’를 통해서는 중소기업 창업과 승계, 세무, 비즈니스 협상 등에 대한 실무강좌들과 함께 젊은 경영자들이 리더로서 인문 소양을 갖추는 자기계발강좌도 커리큘럼에 포함됐다.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 상남경영원 최순규 원장은 “이번 과정을 통해 자유분방하고 창의적인 젊은 소유 경영자들이 전문적 경영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 이들이 서로의 경험과 지식을 교류할 수 있는 지적 커뮤니티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원서 접수는 9월 초까지 받는다. 동일한 교육 콘텐츠로 3개 과정이 각각 다른 요일에 동시 진행되므로 △야간과정(수요일) △주말과정(토요일) △강남과정(금요일) 중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과정 수료자에게는 연세대 총장 명의 수료증이 주어진다. 세브란스병원 헬스 체크업 건강검진센터 검진시 본인과 배우자 및 직계가족 포함 20% 할인, 교내 상해보험 가입, 수료생 대상 애프터스쿨(A/S) 특강 초청 혜택도 제공한다.

지원절차 및 수료시 혜택 등 세부 내용은 상남경영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상남경영원은 고(故)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 기금을 출연해 1999년 문을 연 국내 최고 수준 경영자교육 전문기관이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