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굴 현장 보존 방침, 공사는 예정대로 진행
광주시립수목원 조성 공사 부지서 삼국시대 유물 출토
광주 남구 양과동에 조성 중인 광주시립수목원 부지에서 삼국시대 유물이 출토됐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2019년 초 광주 남구 양과동 수목원 공사 부지에서 다량의 삼국시대 유물이 발견됐다.

유물은 철촉·옥·토기·지석·방추차 등 생활용품 200여점이다.

시는 관련 법에 따라 문화재청에 신고하고 한성문화재연구원에 조사 용역을 맡겼다.

최근 연구원은 유물이 삼국시대 것으로 추정된다는 용역 결과를 내놨다.

유물은 연구원에 보관 중이며 향후 문화재청의 계획에 따라 보존·관리할 예정이다.

양과동 일대에서는 청동기 시대 고인돌과 토기, 삼국시대 토기, 고려 시대 석곽묘 등이 발굴돼왔다.

광주시 관계자는 "문화재청과 협의해 유물 보존 방안을 세우겠다"며 "공사는 예정대로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양과동 24만6천948㎡ 부지에 조성 중인 시립수목원은 지난해 4월 착공했으며 내년 5월 완공 예정이다.

수목원에는 다양한 테마 숲, 방문자센터, 전시 온실, 전통 정원, 잔디 마당, 연구원, 묘포장 등이 들어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