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한 10대 소녀가 군것질하다가 발견한 특이한 모양의 과자 한 쪽이 온라인 경매에서 2만 호주달러(약 1696만원) 이상에 팔릴 것으로 예상돼 화제다.

22일(현지시간) 호주 나인뉴스에 따르면 호주 동부 도시 골드코스트에 사는 소녀 라일리 스튜어트(13)는 얼마 전 과자 '도리토스'를 먹다가 깜짝 놀랐다. 독특하게 생긴 도리토스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도리토스는 나초 과자여서 두께가 얇은 삼각형 모양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스튜어트가 발견한 도리토스는 풍선처럼 통통하게 부풀어 오른 삼각형 모양이었다.

스튜어트는 이 도리토스를 영상으로 찍어 며칠 전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했다. 해당 영상은 순식간에 조회 수 200만 건을 돌파하는 등 화제가 됐다.

사람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이자 스튜어트는 이 과자를 온라인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 올렸다. 나인뉴스에 따르면 이날 현재 입찰가는 2만 호주달러를 넘어섰다. 3호주달러(약 2500원)짜리 과자의 가치가 6666배 이상으로 뛴 것이다.

스튜어트는 나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엔 과자를 먹으려고 했다가 혹시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보관했다"며 "입찰가가 1만 호주달러(약 848만원)를 넘어섰을 때는 너무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는 당신이 과자를 샀으니 본인 몫이라고 생각하지만 난 이 과자가 완전히 내 거라고 생각한다"고 농담했다.

특이한 과자가 온라인 경매에서 비싼 가격에 팔리는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다고 나인뉴스는 전했다. 얼마 전 비디오 게임 '어몽어스'의 캐릭터를 닮은 치킨너겟이 온라인에서 13만6050 호주달러(약 1억1541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비디오게임 어몽어스의 캐릭터를 닮은 치킨너겟. /사진=어몽어스게임.
비디오게임 어몽어스의 캐릭터를 닮은 치킨너겟. /사진=어몽어스게임.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