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842명 늘어 누적 18만410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1781명)보다 61명 늘며 처음 1800명대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 20일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일(1212명)부터 16일째 네 자릿수로 발생하고 있다. 최근 1주간(7월16일~22일)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536명→1452명→1454명→1251명(당초 1252명에서 정정)→1278명→1781명(당초 1784명에서 정정)→1862명을 나타내며 매일 1200명 이상씩 발생했다.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1513명꼴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533명, 해외유입이 309명이다. 청해부대 확진자 270명은 해외유입 사례로 반영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494명, 경기 363명, 인천 130명 등 수도권이 987명(64.4%)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102명, 경남 90명, 대전 81명, 강원 47명, 충남 39명, 대구 38명, 경북 29명, 충북 28명, 울산 25명, 제주 24명, 전남 18명, 광주 11명, 세종 10명, 전북 4명 등 546명(35.6%)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이틀 연속 500명대를 이어갔다.
아덴만 해역에 파병됐다가 집단감염으로 지난 20일 조기 귀국한 청해부대 34진 장병 301명은 현지 검사에서는 24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귀국 후 실시한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23명이 추가됐다.
해외유입 확진자가 세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최다 기록은 지난해 7월 25일의 86명이었다.
청해부대 확진자를 제외한 해외유입 사례의 유입 추정 국가는 인도네시아 9명, 미얀마 5명, 우즈베키스탄·일본 각 4명, 필리핀·카자흐스탄·미국 각 3명, 캄보디아 2명, 방글라데시·러시아·아랍에미리트·말레이시아·헝가리·독일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4명, 외국인이 25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206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12%다. 위중증 환자는 총 218명으로, 전날(214명)보다 4명 늘었다.
정부는 이달 25일 종료될 예정인 수도권의 4단계 연장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당국은 우선 이번주 상황을 지켜보고 단계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지만 4단계 연장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는 분위기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