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지난 21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앞에서 '공공비정규직 차별철폐, 기재부 규탄 결의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노총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지난 21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앞에서 '공공비정규직 차별철폐, 기재부 규탄 결의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오는 23일 강원도 원주에서 집회를 열기로 한 것과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있다며 집회 취소 방안을 두고 주최 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지금 지방자치단체, 방대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이 집회를 취소하기 위해 막판까지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민주노총이) 집회를 강행했을 때 허용된 범위 내에서 진행될 수 있는 것, 방역수칙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하는 부분에서도 점검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은 23일 원주 국민건강보험공단 앞에서 고객센터 상담사 직접 고용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방역 수칙을 고려해 100인 이하 집회를 8곳에서 분산 개최한다는 입장이다. 원주시는 오는 2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고 집회에 대해서는 1인 시위만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